2019.11.21
"길이 멀어야 말(馬)의 힘을 알고, 세월이 오래 지나야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합니다."
지난 11월3일 대구FC와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척박한 스포츠 환경에서 엔젤이라는 ‘씨앗’을 심은 엔젤 초기 멤버들의 5년 개근상 시상식이었습니다. 배장수(진명전력 대표) 1호 님부터 여러분들이 계시지만, 바쁜 일정으로 인해 오시지 못하고 참석하신 분을 대상으로 5년 후원 기념현판을 드렸습니다. 이호경회장과 강병규, 엄태건 상임부회장 등 회장단을 포함해 정영준(다원아이디 대표), 최익진(풍국면 대표), 허정수엔젤(명진약품 대표)님이 5년 개근상의 주인공이십니다. 이날 김옥렬 다이아몬드엔젤님께서 직접 현판을 수여하셨고, 성점화, 문경화 다이아몬드엔젤님께서도 기쁨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엔젤클럽에서는 앞으로도 5년을 후원 해주신 엔젤을 대상으로 기념현판을 증정할 예정이며, 엔젤매거진을 통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2015년 대구FC는 2부리그에서 전전할 때 였습니다. 관중들은 하나 둘 떠났고, 미래는 불투명했습니다. 구단, 대구시, 그리고 뜻있는 지역의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민구단 대구FC를 위하여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바로 ‘시민’자발적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시민구단을 살리자는 것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뜻은 높았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기 멤버들을 시작으로 한분 두분 엔젤의 뜻에 합류했습니다.
실제로 2015년에는 엔젤 1호 배장수님의 첫 걸음부터 시작해서 수십명의 엔젤이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지난 5년 동안 변함없이 ‘엔젤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좋고 평탄한 길만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공식적인 엔젤창립행사가 없었을뿐더러, ‘엔젤’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를 때 였습니다. ‘엔젤의 힘’과 ‘엔젤의 마음’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때 입니다. 대구FC는 1부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2016년에도 2부리그를 전전해애 했습니다. 엔젤클럽은 그 어려운 길을 걸었고, 그렇게 세월은 흘렀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엔젤의 힘’을 알기 시작했고, 변함없는 ‘엔젤의 마음’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힘들때나 어려울 때 함께 5년이라는 세월을 걸어온 우리는 같은 뜻을 지닌 또 하나의 가족입니다. 아울러, 척박한 시기에 엔젤의 길을 열어주신 ‘엔젤 비긴즈 2015! 멤버들도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정영준 엔젤은 “2015년 엔젤에 대한 취지를 듣고 곧바로 가입한 뒤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더 많은 엔젤분들이 큰 역할들 해주셔서 오늘의 엔젤클럽이 있는것이지요.”라며 “우리 모든엔젤이 처음가입할때 그마음으로 계속 대구FC를 후원해서 명문자립구단이 되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소리소문없이 후원을 이어왔던 허정수엔젤님도 “오늘 기념현판을 받고 보니 처음 엔젤클럽 가입할 때 생각이 납니다”며 “감회가 새롭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했습니다. 최익진 엔젤님 역시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깊은 대구FC 사랑을 보여주고 계시지요. 이제 해를 거듭할 수록 많은 5년 후원 엔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젤의 역사도 한해 두해 깊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날 5년 기념현판을 전달식을 지켜 본 박기원엔젤은 “비록 엔젤 비긴스2015 멤버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엔젤이라는 것에 너무 행복합니다.”며 “앞으로 10년, 20년후의 우리들의 모습도 엔젤 이어야만 하겠습니다.”고 Forever ANGEL CLUB!을 외쳤습니다.
*사진은 5년 후원기념 현판을 받고 있는 정영준, 허정수, 최익진엔젤, 엄태건 엔젤본부상임부회장(회장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