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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멕시코전 프리뷰]

2018.07.17

 몇일 전 "우리가 언제부터 무조건 16강 이었나" 라는 이근호의 "뉴스1" 인터뷰에 축구 팬들이 발끈했다. 이근호의 발언 경위는 생략한 채 제목만 보고 흥분한 것이 국내 축구 팬들의 심정이다. 언제 우리가 16강을 원했나(?) 단지 선전을 보고 싶다는 것이 주된 항의 내용이다. 


  히딩크 감독으로 인해 국민들의 눈 높이가 높아졌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과는 환경이 다르다. 그땐 개최국 자동 출전으로 본선에 올 인할 수 있었다. 국내 프로구단의 협조로 조기합숙을 통한 체력과 전술훈련을 충분히 했다. 


  멕시코전은 신태용 감독의 선수 기용과 전술에서 고민을 엿 볼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골키퍼는 조현우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스웨덴전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은 선수를 벤치에 두고 김승규, 김진현을 기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중앙 수비수 장현수의 기용 여부는 큰 고민일 것이다. 공격수는 열 번 실수하다 한 번 잘하면 주목을 받지만 수비수는 열 번 잘하다 한 번 실수로 질타를 받는 포지션이다. 국가대표 박탈 청원까지 당한 장현수는 신태용 감독이 5일 내내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감독의 신임으로 첫 경기 선발 출전한 선수를 몇 번 실수했다고 제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가대표중 최고의 자신감으로 무장한 이승우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구자철의 움직임이 예전만 못하고 힘을 앞세우는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남미 축구가 그다지 두렵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공격수 김신욱 카드는 꺼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팀의 주요 득점원이 속공을 통한 공격 전개인데 그의 신체적 장점인 제공권만으로는 주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다. 


  포백과 쓰리백, 원톱과 투톱등 전술 운영에도 고민이 많겠지만 그동안 익숙한 4.4.2 전술이 기본 포맷이 되지 않을까 어렵게 예상을 해 본다.


  승리가 쉽지 않다는 것은 전 국민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스웨덴전의 졸전으로 기대치가 낮아졌지만 축구는 상대에 따라 경기내용이 달라진다. 대구FC가 중위권인 울산이나 제주와는 힘든 경기를 하지만 닥공을 펼치는 전북과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곤 했다. 멕시코전은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 방식되로 경기를 풀어 간다면 작년 9월24일 대구가 전북을 혼낸 좋은 기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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