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오후였습니다. 남정네 3명이 있던 사무실에, 김밥천사 김미숙엔젤님이 불쑥 오셨습니다. 쇼핑백에는 초콜릿을 한가득 갖고 오셨습니다. 김밥천사님으로 알려진 김미숙엔젤님이 그날은 초콜릿 천사가 되어 나타나셨습니다. 이처럼 평소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김미숙엔젤님은 2017년 엔젤 가입 이후, 변함없이 대구FC 사랑을 실천해주고 계시지요. 초콜릿 이야기가 나왔으니 축구와 관련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대 구장 중 하나인’ 보카 주니어스의 홈구장 이야기입니다. 마라도나로 유명한 이경기장의 공식명칭은 ‘에스타디오 알베르토 J. 아르만도’이지만, 축구팬이나 이곳을 찾는 사람은 ‘라봄보네라’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바로 ‘초콜릿상자’라는 뜻입니다. 6만 명을 수용하는 이 경기장은 경기장 좌석이 가팔라서 관중들의 열기가 가득하기로 유명한데, 본부석 쪽은 아예 오페라 극장처럼 1자로 되어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초콜릿 봄본Bombon 상자를 닮았다고 해서 붙어진 경기장 이름입니다. 승리의 달콤함을 연상케 하는 별명이어서 모두가 사랑하는 이름입니다. 우리에게도 초콜릿 보다 더 달콤한 ‘대팍’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제 2주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시간이 초콜릿처럼 달콤합니다. 대구FC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그리고 엔젤에 달콤함을 전해주신 김미숙 엔젤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