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입니다. 수요일이 지나 한주의 텐션이 풀리는 시간이지요. 기온은 35도. 점심 뒤에 나른함이 찾아오는 때... 아침에 못 본 신문도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그런 때이지요. 그때였습니다. 전화한통이 울렸습니다. 최종춘엔젤님(아인종합건축사사무소)이셨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들어도 다 들릴 시원한 목소리로, 목요일 오후를 행복하게 만드는 ‘잠시’였습니다. 어떠한 시(詩)한편 보다 기분 좋은 목소리. 평소 축구를 열심히 해서인지 힘이 가득한 에너지, 목소리 하나 만 들어도 전화 저편에 있는 최종춘엔젤님의 표정이 어떤지, 짐작이 갑니다. 해마다 변함없이 챙겨주시는 엔젤의 대구FC 사랑! 마침 신문광고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이렇군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행복입니다.’ 행복한 오후를 주신 최종춘엔젤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