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앞에서/예쁘다/예쁘다/볼 때마다 얘기했더니,/글쎄, 꽃이/좋은 향기를 내미는 거 있죠.(윤보영 ‘꽃도 사람 같아서’)

지난해 FA컵 우승 축승회 때 김규정 엔젤님(삼성생명 명인)의 손에 든 장미꽃이 붉습니다. ‘꽃’은 그냥 피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의지가 있어야 핍니다. 김규정엔젤님의 ‘의지’는 ‘축구사랑을 통한 대구사랑’이지요. 모처럼 오늘 오전에 전화를 주셨습니다. 따듯한 목소리로 엔젤 분들에게 안부를 전하시면서, 엔젤사랑의 꽃을 피웠습니다. ‘어려운 시절이지만, 엔젤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대구사랑의 길’이라며 벌써 4년째 후원금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엔젤의 의지가 조만간 장미꽃 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엔젤의 이런 뜻이 모이면, 장미꽃 봉우리가 열리듯, 조만간 대팍도 열리겠지요. 우리 선수들에게 ‘잘한다, 잘한다’, ‘우승한다, 우승한다’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꽃도, 축구도 사람 같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