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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안상영엔젤의 대구FC다시보기 - 2026 개막전 대구 vs 화성

2026.03.09

대구FC는 3월 1일(일) 오후 2시, iM뱅크파크에서 화성fc를 상대로 K리그2 개막전을 치렀다. 쉬운 개막전은 없었다. 지난 시즌 홈 개막전에서 강원을 상대로 거둔 짜릿한 승리의 달콤함을 기억하고 있는 12,005명의 홈팬들은 이번 경기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전반전 휘슬이 울렸다. 공격진에 세라핌, 중원에 한국영, 김대우, 수비진에 김주원, 최강민까지 다섯 명이 새로운 얼굴이었다. 기존 멤버는 골키퍼 한태희, 수비진에 김강산, 황재원, 공격진에 세징야, 박대훈, 김주공이 출전했다. 골키퍼 한태희를 제외하면 절반이 새로운 얼굴이었다. 2016년 엔젤시대 이후 최대 폭의 개막전 엔트리 변동이었다.


출발은 산뜻했다. 전반 9분경 박대훈의 슛이 골망을 갈랐다. 시즌 첫 득점을 국내파 선수가 만든 의미 있는 골이었다. 지난 시즌 국내파 첫 골이 6라운드 정치인의 발끝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일이었다. 욕심 많은 홈팬들은 다득점도 기대했다. 


하지만 화성의 차두리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수비 진영을 안정시킨 후 역습과 침투로 동점골을 노렸다. 상처를 입은 상대가 평정심을 유지하자 당황한 쪽은 대구였다. 막힌 중원을 뚫고자 양측면을 공략했다. 하지만 좌측의 최강민은 전방 박대훈에게 주는 패스가 주저되었고 우측 세라핌 쪽은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점유율은 앞선 듯했지만 상대를 압도하기엔 부족했던 전반이 종료되었다.


전반의 시행착오를 개선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후반이 시작됐다. 화성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원정 경기 전반의 1실점은 개의치 않은 듯했다. 대구의 단순한 빌드업을 역이용했다. 중원에서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후 역습을 노렸다. 후반 10분경 결실을  맺었다. 문전 혼전 중 수비진의 파울을 유도했다. PK를 얻었다. 동점골이 당연한 듯했다. 키커로 나선 데메트리우스의 인사이드 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늘이 도운 덕분에 나락으로 갈 뻔했던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화성은 물량 공세로 나왔다.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시키면서 체력적 우위를 가져갔다. 


대구는 부상 선수 위주로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황재원의 위치 변경만 있을 뿐 전술 변화는 미미했다.


동계훈련으로 다져진 약속된 플레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활발한 위치 변경도 흔하지 않았다. 각자 맡은 공간에서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만 보였다. 김병수 감독은 첫 판을 졌잘싸 보다는 승점 3점이 목표로 보였다. 


날씨가 풀려야 기운을 내는 브라질 선수들의 환경적 여건도 있지만 엔트리에 3명 밖에 들지 못한 것은 잘된 용병 농사가 아니였음을 증명했다. 팬들은 승부사의 감을 믿는다. 한 경기로 전부를 평가할 수 없다. 진수성찬을 기대했던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진 못했지만 첫 판으로 실망할 만큼 설익은 팬심은 아니다. 


지난 시즌의 초장 연승 기세가 강등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번 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첫 판의 경기력이 반대의 결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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