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홉 살 때/ 뒤주에서 살 한 됫박 꺼내시던 어머니가 갑자기/“내 알통 봐라”하고 웃으시며/알통 보여주셨는데(서홍관의 ‘어머니의 알통’)
그라운드에 아들이 출전할 때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까요? 자식 앞에서는 세상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지만, 멀직이 지켜보는 마음은 ‘아치랍기만’합니다. 엔젤로서, 아들 때문에 오히려 조심스러웠던 박기자엔젤님. 조용조용 엔젤의 의무를 다하고 계시지요. 지난 금요일 수수한 차림으로 오셔서 후원금 납부하며, '수고한다'며 사무국 직원들과 저녁을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녹록치 않지만, 언제나 씩씩한 모습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이 곧 엔젤의 마음이지요. 아치랍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신창무선수도 대구의 아들, 엔젤의 아들 답게 코로나극복에 참여해 마음을 훈훈하게 했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